그렇다면 민주주의는 뭘까.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의 역사는 매우 짧다. 한국도, 대만도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대통령을 내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형식적 민주주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내 생각에 투표권을 한 사람이 한 표씩 갖는 것은 민주주의의 일부일 뿐이다.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을 결정하는 일, 정책을 결정하는 일 등이 다 민주주의에 포함된다. 이것을 하려면 단순히 표 세는 민주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 소수자의 의견까지 배려할 수 있는 제도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술을 사용한다면 이런 민주주의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표 세는' 민주주의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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