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로부터 정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을 통제하는 장치였다. 고대엔 땅이, 근대엔 기계가, 이제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정치는 데이터 흐름을 통제하기 위한 투쟁이 되고 있다. 지금 시대의 독재는 너무 많은 데이터가 정부나 소규모 엘리트 손에 집중되고 있는 걸 뜻한다. 20세기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파시즘과 공산주의를 물리쳤다. 민주주의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더 낫기 때문이었다. 20세기 기술에서는 너무 많은 데이터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중앙집중식 처리가 분산형 처리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건 언제나 통하는 자연법칙이 아니다. 인공 지능과 기계학습의 등장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모든 결정을 한 곳에서 내리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러면 중앙집중식 데이터 처리가 분산 데이터 처리보다 효율이 더 좋을 수 있다 . 그리 되면 20세기의 권위주의 정권의 약점, 즉 모든 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자유민주주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정보기술 혁명이 민주주의보다 독재에 더 효율적이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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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 [미래이슈] 유발 하라리 "파시즘의 귀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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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이런 글을 읽다보면 미래가 무섭고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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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네요. 이런 경고가 나와줘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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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
그래서 우리가 시민 기술 자산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거구요. 우리도 분발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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